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제도(DACA)’ 폐지 관련 회의에서 내가 사용한 언어가 거칠었지만, (거지소굴 등은) 내가 사용한 말이 아니다"라면서 "정말 거친 것은 기이한 (의원들의 다카) 제안-다카의 큰 후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간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거지소굴' 발언 등을 확인했다. 딕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상원의원은 "언론 보도에 나오는 대통령 발언을 봤는데, 부정확한 기사를 읽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거지소굴'이라고 불렸던 나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엘살바도르도 외교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보도된 트럼프 대통령의 통탄할만한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명확한 설명이나 부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CIA 전 국장인 존 브레넌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유의 여신상과 건국의 아버지, 올바른 생각을 하는 우리 시대의 미국인들 모두가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의 형편없는 발언 때문에 울고 있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매일 자신이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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