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래스카 규모 7.9 강진… 하와이까지 쓰나미 경보

美 서부 곳곳 쓰나미 경보 발령…규모 9.0 '동일본대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

지진발생지점 [출처=미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 알래스카주의 해상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미국 곳곳에서 쓰나미 경보가 이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GGS)는 0시31분께 미국 알래스카주(州) 알래스카만 코디액 섬에서 남동쪽 280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5㎞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규모는 7.6,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추정된다. 지난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진으로 미국 곳곳에서 쓰나미 경보가 이어졌다. 미국 CNN 방송은 쓰나미경보센터를 인용해 알래스카 남동부와 알래스카 반도 및 그 서쪽의 호상열도인 알류샨 열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전했다. 그 밖에도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등의 지역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이어졌다.

지진의 여파는 하와이까지 이어졌다. 호놀룰루 비상관리부에 따르면 하와이 섬들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뒤 해제됐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