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사진)은 25일 "일부 사람들이 팬오션 인수를 '승자의 저주'라고 말하는데 그 사람들은 미래를 보지 못해서 하는 말"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잘 인수했다는 것을)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경련 CEO 하계포럼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수 자금)1조원이나 투자하면서 검토도 안 해봤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팬오션의 증자 이후 부채비율이 105%로, 우리나라 회원사 중에 부채비율이 가장 낮고 영업이익률이 11%나 된다"며 "올 연말에는 (부채비율)70%로 떨어지고, 하림그룹이랑 합쳐서 생각하면 재무구조가 말도 않게 좋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팬오션 안에 곡물 사업을 선박사업 안에 넣어서 하림그룹에서 쓰는 곡물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국내의 곡물 수요자들에게 공급하고 더 나아가서는 동북아시아에 공급하면, 팬오션과 곡물의 시너지가 굉장히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회장은 "팬오션을 인수한 것은 오래전부터 곡물사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곡물사업이 미래사업이라 생각해서 (사업을)이쪽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상 곡물사업은 선박사업으로, 5~6척의 드라이벌크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며 "그래서 팬오션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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