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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해체에도 성금은 그대로…삼성, 500억원 기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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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용 사회봉사단장, 각 계열사에 동참 요청

삼성전자 24일 이사회서 201억원 출연 의결
"사회공헌 활동 틀 정비…특화 프로그램 연구"

그룹 해체에도 성금은 그대로…삼성, 500억원 기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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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2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사실상 그룹 조직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삼성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500억원 기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사에서 상임 고문으로 물러난 이인용 전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사회봉사단장으로 선임하고 사회공헌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삼성계열사들은 2017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과 같은 금액이다.

이와 관련,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 그룹 이름으로 성금을 기탁하기 어려웠지만 지난해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동참을 부탁드렸고, CEO들도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 각계열사들은 내부 절차를 거쳐 성금을 기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연말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통해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201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의했다. 이외 별도로 포항 특별 재난 지역 기부금으로 30억원을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출연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대외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은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성금 기탁에 참여하는 다른 계열사들도 각 회사의 기부금 승인 규정에 따라 이웃사랑 성금 기탁 안건을 이사회에서 승인받았거나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각에선 삼성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삼성이 연말 성금을 비롯한 사회공헌기금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인용 사회봉사단장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상당한 규모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국제 사회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지 떠오르는 게 별로 없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가치, 경영이념, 임직원들의 마음과 뜻을 담아서 사회 공헌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앞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메인 주제를 새로 정돈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한편, 각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연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사회공헌 조직과 글로벌 코퍼레이션, 그룹 사회봉사단 등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회봉사 조직 체계를 어떻게 정비할지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은 1999년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해 왔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년 연속 500억원씩을 기탁했다.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5200억원에 이른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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