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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추가 폐쇄…프리미엄 패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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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전경.(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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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디스플레이 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추가 폐쇄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센만큼 수익성이 낮은 저가 패널 대신 대형 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달 말 LCD 생산라인인 P4를 폐쇄하고 설비를 매각했다. LG디스플레이는 P4에서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5세대(1000 x 1200㎜) LCD를 월 9만800장규모로 생산해왔다. P4와 함께 폐쇄하기로 했던 P3는 당분간 계속 가동하기로 했다. P2는 올해 초 이미 가동을 멈추고 폐쇄한 상태다. P2는 월 7만6000장 규모의 3.5세대를, P3는 월 6만7000장 규모의 4세대를 생산해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4 생산 설비 매각 비용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P9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P9에서는 8.5세대 LCD와 중소형 OLED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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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소형 LCD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대형 LCDㆍ중소형 OLED 생산라인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은 최근 LCD 시장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이 매섭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OLED로 수익구조를 전환하려하고 있지만 여전히 LCD 시장이 크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대면적ㆍ프리미엄 LCD 투자도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LCD 시장 점유율 1위였던 한국은 올해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 말 기준 한국의 LCD 시장 예상 점유율은 30.1%, 중국은 34.4%다. 지난해 한국의 점유율이 35.6%, 중국의 점유율이 26.4%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추격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LCD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에 이어 7~8월에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에 글로벌 LCD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준바 있다. P2, P3, P4의 주요 고객사였던 스마트폰 업체들도 LCD 대신 OLED를 채용하고 있는 추세다. 중소형 OLED 시장은 지난 5년(2012~2016년) 동안 연평균 23.5%의 급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국내에 15조원, 중국에 5조원 등 총 20조원을 OLED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중국 투자건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말 LG디스플레이가 제출한 OLED 중국 공장 수출 승인 신청에 대해 4개월동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7월25일 이사회에서 중국 광저우에 5조원을 투자해 TV에 쓰이는 대형 OLED 패널 공장을 건립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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