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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하이닉스, 첫 3D낸드 전용 공장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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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M14 2층 설비 완료…본격 가동
연내 월 2만5000장…향후 10만장까지 확대
"앞서가는 선두권 곧 추격"
최근 72단 성공, 향후 본격 양산
8월엔 청주에 M15 공장 착공


단독[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하이닉스가 이천 M14 공장의 3차원(3D)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생산량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3D 낸드 전용 생산라인을 처음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다.

13일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달 초 예정대로 M14 공장 2층에서 낸드 생산을 시작했다"며 "1~2개월 후에는 제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층 구조인 M14 공장의 1층에서는 D램을 이미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2층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당장은 생산 능력이 월 1만장(웨이퍼 투입 기준) 미만이지만 연말까지 월2만5000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생산 능력이 10만장까지 확대된다. 총 투자 규모는 7조~8조원로 파악된다.
M14는 SK하이닉스의 첫번째 3D 낸드 전용 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하이닉스는 청주의 M11과 M12 공장에서 2차원(2D) 낸드를 생산해왔다. 그러다가 M12의 일부 라인을 전환해 3D 낸드를 생산했는데 규모가 월 3만장 정도로 많지 않다. M14 공장 가동으로 3D 낸드 생산량을 크게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세계 낸드 시장은 2D에서 고품질의 3D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3D 낸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단연 앞서고 있다. 고급 스마트폰에 내장되는 메모리나 서버에 탑재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사실상 삼성전자 독무대다. 삼성전자가 전체 낸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도 3D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3D 낸드 경쟁력을 키워야 삼성전자를 추격할 수 있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계산이다.

SK하이닉스는 M14 라인 가동을 계기로 3D 낸드 비중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연말까지 3D 낸드 비중을 웨이퍼 기준으로 30% 이상(비트 기준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M14 공장에서는 3세대(48단) 3D 낸드를 생산하고 향후 4세대(72단) 제품도 양산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72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동일한 4세대(64단) 3D낸드를 양산하고 있다.

M14 가동으로 SK하이닉스의 전체 낸드 생산량도 증가한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SK하이닉스의 낸드 생산량이 월 21만1000장에서 올해 말 22만4000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M14에서 72단 3D 낸드를 본격 양산하게 되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8월 중 청주에 또 다른 낸드 공장인 M15를 착공한다. 2019년까지 2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총 투자금이 15조원에 달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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