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번주 일요일 서울 세종대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오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처음으로 세종대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하는 보행전용 거리를 시범운영 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도심 속 대표 보행공간 확대를 통해 차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통 문화를 확산하고, ‘걷는 도시, 서울’로 발돋움하고자 취지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차가 빠져 나간 곳에서는 각종 행사가 개최된다. 세종문화회관 앞 서측 세종대로는 6개 지역 대표 축제가 펼쳐지는 지역축제 거리로 운영된다. 미국 대사관 앞 동측 세종대로는 전국에서 직접 생산한 로컬푸드가 한자리에 모이는 도농상생장터가 열린다.
동측 세종대로에선 지역별 특색 있는 100여종의 로컬푸드를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충남 예산 삭힌김치, 충남 청양 로컬푸드 협동조합의 헛개나무, 버섯빵 등과 강원 홍성 팥장, 경기 양주 개똥쑥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한다.
아울러 봉천 놀이마당, 난타, 팝페라, 무술 등 다양한 공연과 드라이플라워, 캘리그래피, 종이 공예 등 여러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이용할 차량은 우회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33개 버스노선도 우회 운행한다. 광화문과 세종대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5개도 폐쇄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일요일 광화문 일대는 모두 보행자를 위한 공간이 된다”며 “앞으로도 걷기 좋은 도심 공간을 더욱 확충해 선진 보행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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