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20일 김명수 대법원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청특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갖고 김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적격·부적격 의견수를 청문보고서에 담는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가 여야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청문회는 표결을 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부적격,적격 의견을 쓰고 내일 의원들이 판단하는 게 청문회 취지에 맞다"고 맞섰다.
백혜련 의원은 "한국당 위원들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고 싶지 않다면 채택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말하라"라면서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 뒤에 숨어선 안된다. 보고서라는 게 사전적으로 투표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논의시간을 갖기 위해 정회를 한 뒤 5시에 다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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