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와 서울대를 나온 고인은 재무부와 민간경제연구소, 포스코경영연구소 등을 거쳤으며 1998∼2000년 사이 전경련 총괄전무를 지냈다.경복고 선배인 손병두 당시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함께 기업구조조정과 재벌개혁 등 경제현안을 두고 재계의 입장을 적극 설파하며 '재계의 브레인', '전경련 간판스타'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후 고인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고인이 별세한 소식은 전경련 내부에서도 최근에야 알려졌다고 한다. 전경련은 최순실국정농단 사태가 발단이 돼 일부 대기업과 공공ㆍ금융기관이 탈퇴하며 경제단체 본산의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고인과 연이 닿았던 인사들도 대거 물러났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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