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공관(현 굿모닝하우스)의 근대문화유산 등록이 추진된다.
도는 올해 경기도청사 완공 5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에 20일 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관사에 대해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번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 신청으로 도청사 구관과 도지사 관사 모두 근대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심의를 거쳐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시 문화재청은 구관이 미음(ㅁ)자형 평면구조와 중앙 정원, 테라스, 옥상 배구조물 등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유한 격조 높은 건축 형식으로 근대문화유산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경기도지사 관사는 경기도청사 구관과 함께 완공돼 비슷한 모더니즘 건축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1967년 6월 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현재 전국에는 전라남도청 구본관 등 4개소의 옛 도청사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으나 현재까지도 행정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은 경기도청사가 유일하다.
경기도에는 현재 연천역 급수탑, 장욱진 가옥 등 64건의 근대유산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도현선 도 문화유산과장은 "사라진 옛 경기감영, 광화문 청사와는 달리 수원 경기도청사는 건축적ㆍ역사적 가치가 보존돼 도민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기도지사 관사와 함께 도를 대표하는 근대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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