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굿모닝하우스로 돗자리소풍 오세요"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굿모닝하우스'에서 주말 돗자리소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굿모닝하우스는 경기도청 인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소재 경기도지사 공관을 개조해 만든 시설로 지난해 4월 일반에 공개되며 도민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돗자리소풍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지난해 가을 굿모닝하우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도는 오는 4월23일부터 6월말까지 둘째, 넷째 주 일요일(오후 1시~5시) 굿모닝하우스에서 ▲벼룩시장 ▲아트마켓 ▲로컬푸드마켓 ▲인형극 ▲버스킹 ▲만들기체험 ▲푸드트럭 등 다양한 주말 돗자리소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4월초 벚꽃축제 때 경기도 '굿모닝하우스'를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는 지난해 '돗자리소풍'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굿모닝하우스 주말 프로그램 운영한 결과 하루 1000여명의 도민들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아 다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돗자리소풍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벼룩시장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안 쓰는 물건을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벼룩시장은 아이들에게 뜻 깊은 체험을 선사할 수 있어 예약 열기가 뜨겁다. 굿모닝하우스 홈페이지(goodmorning-house.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2개 부스로 구성된 아트마켓에서는 보석류, 액세서리, 패브릭 등 수제 생활소품을 판매하며 로컬푸드마켓에서는 경기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인형극은 식습관, 신뢰, 인내, 금연 등 교육적인 내용으로 계속 주제를 바꿔 공연이 이뤄진다. 버스킹 공연은 홍대에서 활동 중인 아마추어 버스커부터 전문 예술단까지 1일 4팀이 나와 공연한다.

도는 굿모닝하우스 개방 1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전시 'UNLOCKED: 공공의집'을 준비 중이다.

굿모닝하우스가 모든 도민들의 집으로 개방된 것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권순엽ㆍ노순천ㆍ박여주ㆍ이은선ㆍ최성임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실험적인 설치예술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평면전시에 익숙한 도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는 4월26일부터 8월말까지 이어진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