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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지식·인연을 연결하는 독서모임 '트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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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UTURE]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유료 회원 대상 독서 모임 '트레바리'
180개 독서모임, 회원 3000명 확보

사람·지식·인연을 연결하는 독서모임 '트레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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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우리는 읽지 않았을 책, 쓰지 않았을 글, 나누지 못했을 이야기를 현실로 가져오는 일을 합니다."

트레바리는 유료 회원을 위한 독서모임을 만들고 운영해주는 스타트업이다. 독서모임 활동은 하고 싶지만 멤버를 꾸리지 못하거나 운영 노하우가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고객이다.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 등 '핫한' 주제에서부터 도시나 음식 등 전통적 소재들도 있다. 심지어 '주제가 없는' 독서모임도 있다고 한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나 남궁인 작가 등 유명인들이 클럽장으로 활동하는 독서모임도 있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사진)는 판을 깔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모임에 깊이 관여하는 이른바 '고관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트레바리는 일종의 헬스장이라고 보면 되어요. 우리는 사람들이 원하는 운동기구를 가져다 놓는 역할을 하죠."

트레바리는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3개월 단위로 회원을 모집하고, 시즌마다 독서모임을 기획ㆍ운영한다. 2015년 9월, 독서모임 4개로 출발한 트레바리에 지금은 모임만 180여개, 회원은 3000명이 넘는다.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미리 정해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한 후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일반적 독서모임의 활동을 따른다.

윤 대표는 2013년 다음(현 카카오)에 입사해 모바일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하다 1년 만에 퇴사했다. 세상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일, 팔수록 세상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팔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이 트레바리다. 윤 대표는 "이 시대를 행복하고 현명하게 사는 데 필요한 관점과 태도 그리고 지식과 관계를 팔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윤 대표는 '독서를 통한 배움'과 '강의를 통한 배움'을 명확히 구분한다. 전자에는 공유와 느림이 있고 후자에는 전달과 속도감이 있을 터. 윤 대표는 "사회 구성원이 지적으로 발전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취지에서 '생각을 바꿀 의지가 없거나 지금 생각만을 고집하려는 사람'은 트레바리에 들어오지 않는 편이 낫다고 윤 대표는 조언했다.

윤 대표는 트레바리의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를 키우는 한편 육아 관련 서비스에도 도전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여성이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 존재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일에 관심이 있어요. 내년에는 이런 내용의 신사업을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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