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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접수 D-3개월, 6월 '모평'이 가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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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나오는 점수 철저한 분석…정시-수시 지원방법 짜야
1학기말 고사 내신성적 보완할 마지막 기회
학종 전형 지원하려면 자기소개서 2주완성 준비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에 사실상 마지막 평가라 할 수 있는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결과가 다음 주 각 학생들에게 통보된다.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모의평가가 9월5일 한 번 더 남아있지만 9월10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 일정을 고려하면 9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지원 여부를 판단하고 전형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다. 이 때문에 성공적인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올해 수시 원서 접수는 대학별로 차이는 있으나 9월10일부터 14일까지 중 3일 이상 실시된다. 수험생이라면 원서 접수 시즌에 임박해서 부랴부랴 지원할 대학을 찾고 자기소개서를 마무리하기보단 바로 지금부터 한발 앞서 지원 전략을 세워 둘 필요가 있다.



6월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로 목표대학 정하라= 수시 지원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고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현직 교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오히려 모의고사 성적에 주목한다. 즉, 수시 지원 전략의 기본은 수능으로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을 먼저 판단한 후 어느 정도까지 소신 지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물론 모의고사 성적과 수능 성적이 차이가 날 수는 있으나 실제 수능을 치르기 전까지 신뢰할 수 있는 성적은 모의고사 성적 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 성적을 예상해 수시 지원 참고자료로 이용해야 한다. 응시자 수와 난이도, 출제경향 등을 고려할 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하게 치를 수 있는 시험은 6월과 9월에 실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다. 지난 7일 진행된 평가원 모의고사의 채점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 수시 지원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 여부 등을 가늠해야 한다.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6월 말에서 7월 초 3학년1학기 2차 지필고사를 실시한다. 고3 수험생이 내신 성적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한 달 정도의 계획적인 학습으로 최대한 1학기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 고려대 학교추천I 등의 교과 전형 혹은 교과 전형에 가까운 종합전형의 경우에는 학년별 반영비율이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적다고 인식되는 논술 전형에서도 대학에서 발표하는 합격자들의 내신분포를 보면 2∼3등급대인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3학년 성적은 최선의 결과를 얻어 놓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
◆지원 가능한 대학의 전형 꼼꼼히 들여다 볼 것= 기말고사가 끝나면 수험생들은 최종적으로 본인의 3학년1학기까지의 내신 성적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내신 등급 뿐 아니라 주요 교과별, 관심 분야와 관련이 있는 교과별 성적 등을 충실히 분석한 후 모의고사 성적과 비교해 어떤 전형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파악해야 한다.

6월 모의고사의 결과를 받는대로 가채점 결과와 비교해 성적의 변화는 없는지, 만약 성적의 변화가 있었다면 원인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내용과 함께 수시 지원 가능 대학을 재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6월 모의고사 성적 기준으로 수도권 대학의 진학이 가능한 학생이라면 수시에서는 서울권 대학 또는 경기권 대학 중 학생이 선호하는 특정 학과에 지원하고자 할 것이다. 이 경우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기 위해 해당 대학의 수시 모집 인원, 전형 방법 등의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 학생의 내신이 5∼6등급이라면 적성고사 또는 논술 전형의 지원을 고려해야 하고,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또 필요하다.

또 다른 예로 내신 성적이 4등급인 학생의 모의고사 성적이 서울 상위권 대학을 진학할 수 있다면 비교과 등을 고려해 학생부종합 전형 또는 논술 전형을 지원할 것이고, 이 경우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논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처럼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가늠하고 난 후 해당 대학의 전형 정보를 알아야 대비할 수 있는 계획 혹은 시간을 벌 수 있다. 대학의 전형 방법 등의 정보는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분석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는 보름 동안 집중적으로 완성= 성적 분석을 통해 만약 학생부종합 전형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2주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작성할 수 있도록 집중하자.

자기소개서를 효율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학생부를 반복적으로 읽으며 각 문항별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요소를 중심으로 개요를 작성한 후 최종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부터 문장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학교선생님께 첨삭을 받아 수정하게 되면 새로 작성하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전에 개요를 작성한 후 소재의 적정성, 문항간의 연관관계 등에 대해 선생님과의 논의를 거쳐 검토한 후 문장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고3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8월 한 달 동안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가 수능 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정시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투자하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9월 모의고사 및 수능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직후엔 곧바로 원서접수= 9월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바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 전에 치르는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시험 후 출제경향, 난이도 예측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수험생들은 당장 시작되는 수시 원서 접수를 준비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수시 지원 전략을 준비해 온 학생이라 하더라도 막상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갈팡질팡하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준비가 부족한 학생은 더욱 조바심이 날 수 있다. 공통원서 접수를 위한 준비(사이트 가입 및 기본정보 입력 등), 제출 서류 확인, 원서접수 비용 사전 결제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고 나면 우선은 원서 접수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 일정을 확인하고 미리 작성한 내용을 검토ㆍ보완해 최종적으로 늦지 않게 제출하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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