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505명의 아동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아 학교와 주민센터, 경찰 등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진행된 공립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1만2173명에 대해 소재를 확인한 결과, 1만1649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예비소집에 정상적으로 참석한 아동은 모두 6만3992명으로 취학 통지를 받은 전체 아동 7만6165명 가운데 84.0%였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524명 가운데 502명은 현재 학교와 주민센터가 연계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일부 규모가 작은 학교에서는 학교와 주민센터를 통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22명의 아동에 대해 경찰에 확인을 요청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에 소재 확인을 요청한 22명 중 19명은 소재 파악이 완료돼 학교에 공문으로 통보될 예정"이라며 "대부분 이중국적자나 미인정 해외유학 등의 사유로 예비소집에 불참했고, 현재까지 아동학대 등의 범죄 혐의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재불명 아동 524명 중 53%(278명)가 강남·서초에 거주하는 학생으로 강남서초지원청에서 소재 파악을 진행중이라는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다만 교육청은 아직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의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경찰에 협조 요청한 아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동은 소재 파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9일께, 또는 소재 파악이 완료되는 시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의 경우 서울 지역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은 1만1180명 중 입학식 이후까지 소재가 불분명했던 2명은 한 스튜어디스가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양육수당을 받기 위해 허위 출생신고를 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난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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