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예비 소집일은 22일…시험 학교 변경X, 시험 교실 변경 O
대입 종료까지 온라인 수능고충처리센터도 운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이 오는 22일 실시된다. 교육부는 수능을 위한 전문 고충처리센터도 신설해 대입 전형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17일 박춘란 교육부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능 연기 후속대책을 안내했다. 박 차관은 "포항 지역 수능고사장 14개교를 점검한 결과 9곳은 피해가 없거나 경미했고 5곳은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금일 중으로 재점검을 끝낸 뒤 시험장 변경 등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능 예비소집의 경우 포항지역은 안전조사를 끝낸 후 21일, 그 외의 지역은 오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 외 지역 수험생들의 고사장(학교)는 변경되지 않는다. 다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을 보는 교실은 변경될 예정이다.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교실 내 좌석배치까지도 변경될 수 있다.
포항지역의 경우 오는 19일까지 정밀 안전점검을 통해 수험생의 고사장 배치 및 수송 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수능시험 연기에 따른 민원을 받는 온라인 고충처리센터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박 차관은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통해 수능 연기에 따른 정부의 조치현황을 정확하게 안내하고 수능 및 대입전형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직원, 대학 등 국민의 고충을 듣고 신속하게 답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대입 전형이 종료되는 내년 2월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와 별도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수능 시험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은 포항 지역의 수험생 등의 고충 처리를 교육부 콜센터에서 접수 받고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는 시험관리, 학생·학교 지원, 협조체제 유지 등 포항 현장대응을 총괄할 포항 현장대응지원반을 고위 공무원급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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