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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놓친 군인들, 수능 볼 수 있다… 수능연기종합대책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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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발표는 12일… 포항지역 수험생 시험장 최종 안내는 21일
대학 지원부터 합격 발표까지 全 과정 1주일 연기
추가 안전 점검 및 긴급 보수 시행…"얼마가 들더라도 철저히 대처할 것"
군인 및 수형자 등도 재응시 기회 부여

박춘란 교육부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교육부)

박춘란 교육부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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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유래 없이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뒤로 연기되면서 수능성적 통지일 등 모든 일정이 일제히 연기된다. 당장 16일 발표 예정이었던 수시 합격자 발표를 포함해 모든 대입 전형도 일제히 1주일 뒤로 연기될 예정이다.

16일 박춘란 교육부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박 차관은 "수능 연기 결정 후 즉시 내부 대책회의,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 장관 회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수능 연기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며 "금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19일이었던 수능 채점기간도 18일로 단축되며 성적통지일은 다음달 6일에서 12일로 연기된다. 포항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시험장이 변경되지 않는다. 수험표 역시 일단 재배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마트 외벽이 이날 발생한 규모 5.4지진의 영향으로 일부 무너져 차량 위로 떨어져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 마트 외벽이 이날 발생한 규모 5.4지진의 영향으로 일부 무너져 차량 위로 떨어져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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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은 포항지역 14개 시험장의 경우 우선 정밀 안전점검을 실시, 오는 18일까지 시험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험을 치르기 힘들다고 판명될 경우 대체 시험장 마련 및 수험생 배치와 수송계획 등을 수립해 오는 21일 안내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통상 수능 시험 전날 시험장을 알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번 경우는 비상상황인 만큼 수험생의 안전과 원만한 시험 실시를 위해 시험장 및 이동방법을 시험 2일 전에 미리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 수험생에게는 심리 안정을 위해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파견돼 치료를 받게 하는 한편 포항 내 안전구역 및 인근 지역의 유휴교실, 공공도서관, 평생학습관, 학원, 독서실 등을 무료 학습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입 전형 모든 과정도 일주일씩 미뤄진다. 당장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충남대와 서울여대의 일부전형 합격자 발표부터 즉각 미뤄질 예정이다. 정명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지원실장은 "합격자 발표도 연기되지 않는다면 다른 대학과의 형평성 차원의 문제가 있으며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가장 먼저 시작되는 수시 전형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 뒤 15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었다. 이후 다음달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며 합격자 발표는 1월30일까지였다. 2월 말까지는 대학별로 합격자 등록 및 추가 합격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피해를 입은 학교 현장의 안전 점검 및 지원도 계획됐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민간전문가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기존 시험장 및 대체 시험장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과 긴급 보수를 추진한다.

현재 인명 피해는 없지만 경북·대구 지역의 학교 및 소속기관 총 60곳에서 벽체 균열, 천정 마감재·타일 탈락 등의 피해 발생이 확인됐다.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포항지역 187개교(유치원 59곳, 초등학교 64곳, 중학교36곳, 고등학교 27곳, 특수학교 1곳)는 17일까지 임시 휴업을 실시한다.

한편 이번 수능을 치르기 위해 휴가를 냈지만 수능이 연기돼 '허탕'을 쳤던 군인 등도 문제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박 차관은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등과 협의해 수능에 응시한 군인, 수형자 등이 연기된 시험에 문제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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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교육부는 출제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과 인쇄요원의 합숙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경찰청 협조를 통해 수능 시험지가 보관되고 있는 전국 85개 시험지구의 상시 근무 인원을 늘리고 주변 순찰 또한 강화한다.

박 차관은 "수험생의 혼란과 학생들의 안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소요 재정이 얼마인지는 추정해봐야겠지만 적어도 재원 때문에 준비 소홀함 없도록 모든 방안을 동원해 철저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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