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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미군 참여하는 호국훈련도 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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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호국훈련의 하나로 육·해·공 합동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적 도발 상황에 대비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호국훈련의 하나로 육·해·공 합동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적 도발 상황에 대비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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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다음 주로 예정됐던 한국군 단독의 '태극연습'이 급작스럽게 연기되면서 하반기 계획된 다른 훈련들까지 줄줄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중에는 미군이 참여하는 훈련도 일부 포함돼 있어 훈련 취소나 연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한국군 단독 훈련들은 어느 정도 예정대로 실행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1일 군에 따르면 오는 10월 예정된 호국훈련이 당장 도마 위에 올랐다. 훈련을 최소화해 가급적 '로키(low-key)'로 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것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월 올해 호국훈련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호국훈련은 10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2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군은 훈련 기간에 대침투훈련, 후방지역 종합훈련, 군단 작계시행훈련, 동해합동훈련, 합동상륙훈련, 합동방공ㆍ전구탄도탄 대응훈련 등 8가지 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지도발이 벌어질 경우 전시전환에 이어 전면전을 고려한 상황까지 감안한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북측을 겨냥한 합동상륙훈련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지만 격년으로 훈련 프로그램이 바뀐데 따른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합동상륙훈련에는 미군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합참은 한미연합사, 작전사령부는 한미연합사 지휘부 밑에 설치된 지상군ㆍ해군ㆍ공군구성군사령부와 함께 연합훈련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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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순수하게 우리 군으로만 구성된 훈련은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해군 목포 3함대는 내달부터 해상과 육상의 작전이 연계된 다양한 실제훈련(FTX)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상에서는 함대 해상작전환경에 걸맞는 전술기동, 해양확산차단작전, 해상교통로보호, 북한상선 침범대응에 대한 해상방어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는 차기호위함(FFG), 호위함(FF), 초계함(PCC),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잠수함(SS), 대잠초계기(P-3), 해상작전헬기(LYNX) 등 전력이 투입된다.

공군은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 훈련인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기습 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으로 50여대의 항공전력과 500여명의 임무요원이 참가한다. 연 2회 실시되지만 공군은 상반기 주력전투기 F-15K 1대의 추락사고로 훈련을 하지 않았다. 공군은 하반기에 미공군과 쌍매훈련(buddy wing)을 3회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군은 이달 26일부터 사흘간 실시할 예정이던 태극연습을 연기했다. 남북, 북ㆍ미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다. 태극연습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합참이 주도하고 군단급 이상 작전부대가 참여하는 정례적인 지휘소훈련이다. 매년 5~6월에 실시되던 태극연습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국방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 북미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8월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단함에 따라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도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연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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