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최 전 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고만 짧게 답했다.
앞서 경찰은 피해 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최 전 회장에게 15일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최 전 회장 변호인 측은 13일 건강상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피해 여직원은 호텔 로비에 있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호텔을 빠져나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지난 5일 고소를 취하했다.
최 전 회장은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최 전 회장 측은 피해자가 어지럽다고 해 호텔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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