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광주시 소재 보건소에서 신고됨에 따라 콜레라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콜레라 예방을 위해서는 ▲식수는 지하수 사용을 금지하고 안전한 식수를 사용하되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고 ▲날음식 섭취를 자제하고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후에는 30초 이상 손 씻기를 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또 시군 보건소 비상방역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도내 의료기관 등 설사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2005년 1명(국외 유입 사례)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cholerae)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로 발생하며,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6시간에서 최대 5일)이며, 특징적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로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순석 전라남도 건강증진과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안전한 음식물 섭취 및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며 “심한 설사 등 이상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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