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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머니에 넣어둔 열쇠로 도둑질한 3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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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경찰서, 전주 등 전국 돌아다니며 아파트 문 부근 우편함, 우유주머니에 넣어둔 열쇠로 돈과 귀금속 훔친 P씨 구속영장 및 여죄 수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우유주머니에 넣어둔 열쇠로 도둑질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여경찰서는 전주, 군산, 정읍, 김제, 부안 등지를 돌아다니며 아파트 문 부근의 우유주머니나 우편함에 넣어둔 열쇠로 돈과 귀금속을 훔친 P씨(39)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부여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피해자 Y씨(36)가 현관문 우유주머니에 넣어둔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3만원을 훔쳤다.

P씨는 이런 수법으로 올 2월초∼같은 해 6월 중순 10차례에 걸쳐1512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도둑질했다. 그런 가운데 집주인에게 들켜 달아나던 P씨는 부근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P씨가 갖고 있던 환화, 달러, 엔화와 드라이버, 장갑 등의 출처와 소지경위를 집중 추궁해 범행사실을 자백 받았다. 현장조사를 통해 전주 4건, 군산 2건, 정읍 1건, 김제 1건, 부안 1건 등의 절도사실도 확인했다. 이들 절도 중 7건은 침입흔적이 없어 잃어버린 것으로 알고 집주인이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부여경찰서는 P씨에 대해 형법 제329조 및 제332조(상습절도)를 적용,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또 다른 죄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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