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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변 홍보행사'로 세월호 1주기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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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국민안전의날 국민안전 다짐대회 개최...다른 추모 행사에 주요 인사 불참...박근혜 대통령도 오후 해외 출장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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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적 공식 추모 행사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나 주요 인사의 유가족·시민단체 주최 추모 행사 참석도 하지 않은 채 관변 홍보 행사로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한다.

정부는 세월호 1주기인 16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1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대형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과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유사시 신속히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정부의 약속과 다짐을 갖는 행사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행사는 세월호 사건 이후 1년간의 변화 등 국민안전처 경과 보고, 국민의 목소리, 대회사, 안전관리헌장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국민안전체험전과 사진전, ‘안전신문고’ 홍보 및 웹시연 행사, 안전산업전(안전센서, 스마트빅보드 등), 해경·소방·군 재난구조장비 전시, 재난·안전관련 사진 전시 등이 있다.

이 행사가 세월호 1주기를 맞는 정부의 유일한 공식 행사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거나 유족들을 위로하는 내용은 빠져 있는 정부 정책 홍보가 주요 내용이다.
게다가 정부는 유가족 주최 안산 합동 분향소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 등에 일절 장관급 등 주요 인사를 참여시킬 계획이 없는 상태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만이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리는 진도군 주최 추모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이달 초부터 세월호 1주기를 맞아 각 주요 관련 부처 장차관들이 일제히 현장 안전 점검을 벌인 바 있다.

박 대통령도 이 행사 참석 여부만 고려하고 있을 뿐 오후 콜롬비아 등 남미 출장 일정을 떠날 예정이어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16일 출국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남의 나라 일에 그렇게 신경을 쓰면서 국민 수백 명이 한꺼번에 죽은 국내 일에 대해선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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