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변론 전략을 밝힌 변호인단은 법리 공방을 할 부분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한편 1심과 마찬가지로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뉘우치지 않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항소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그러면서도 "다만 항로변경죄 등 법률 판단 등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더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며 1심이 '항로'의 개념을 확대 해석해 명확성의 원칙 등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내외신 기자 40여명을 포함한 수십여명의 방청객들이 모여 들었다. 재판이 열린 법정이 소규모 법정인 탓에 법원 관계자들이 인력통제를 하기도 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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