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적용과 공범여부 등은 계속 수사하기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2차장)과 경찰 수사본부(본부장 김철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는 1일 오후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김씨가 한미연합훈련 반대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생명과 직결된 얼굴과 목을 겨냥해 반복해 공격했다”면서 "사망 위험이 높았던 점을 종합해 볼 때 살인 범위가 명백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거지에서 압수된 컴퓨터, 휴대폰 분석과 주변인물에 대한 이메일,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을 통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공범 혐의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찔러 상처를 입히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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