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일제히 쓴소리를 던졌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일자리 정부'의 고용 성적표가 또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최악이 아닌 재난 수준"이라며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 포함한 경제정책 전반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16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최저임금 정책은 우리 정부의 강력한 소득주도 정책의 한 수단이라고 말했고, 김동연 부총리는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긴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며 "각종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장밋빛 전망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바른미래당도 김철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통계청이 발표한 일자리 상황이 IMF 금융위기 상황에 버금갈 만큼 최악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공언을 했지만 일자리지표는 나락으로 최악으로 폭망으로 치닫고 있다"고 혹평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나라 GDP 세계 순위가 11위에서 12위로 밀렸다"며 "단순히 순위 한 두개로 일희일비 할 수 없지만 문제는 우리 경제의 위험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어 "이러한 상황인데도 정부는 소득주도성장만 주장하며, 재정투입으로 내수를 떠받치겠다는 안이한 인식에 머물러 있다"며 "최근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어려운 경제 여건,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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