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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9주기…범여권 "6·15로 한반도 평화의 길 열려"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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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DJ 키즈 '전성기'…민주-평화 적장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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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치권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 들어 남북관계가 급진전 되면서 범여권에서는 추모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추모위원회(위원장 문희상 국회의장)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서거 9주기 추도식을 거행한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ㆍ목포 등 전국 8곳에서도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 들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급진전 되면서 범여권에선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이끌어 낸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평가하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이 18년 전 분단 55년만에 6ㆍ15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 평화, 남북화해의 길이 열렸다"며 "그 씨앗은 노무현 대통령 때 열매를 맺고 문재인 대통령 때에 와서 울창한 숲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이 발탁ㆍ기용한 'DJ 키즈' 들은 여전히 우리 정치권의 요로에 포진해 있다. 동교동계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영입된 추미애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평화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김 전 대통령의 '수혈론'에 따라 영입된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 후보, 동교동계 막내인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DJ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평화당 최고위원 등도 김 전 대통령과 직ㆍ간접적인 연을 맺고 있다.

추모열기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정당은 'DJ의 후신'을 자처하는 평화당이다. 평화당은 앞서 국회 당 대표실에 김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 건 데 이어, 14일엔 영화 '공작'을 단체 관람했다. 영화 '공작'은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벌인 북풍 공작을 다룬 영화다.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이었던 정 대표는 안기부 소속 공작원이던 박채서(64ㆍ일명 흑금성)씨와의 관계를 통해 북풍 공세를 차단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영화를 관람 한 뒤 "(북풍 공작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북한을 이용한, 역대 보수정권이 민족사 앞에 저지른 죄악"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서거한 김 전 대통령에 이어 2015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올해에는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잇달아 세상을 떠나면서 30년여간 한국 정치를 좌우한 '삼김시대(三金時代)'는 온전히 역사의 영역이 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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