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번 시현과정을 총괄한 이동섭 한국항해항만학회장은 "최악의 입항조건에서도 15만t 크루즈선 2척이 입항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제주도는 이번 시뮬레이션을 시현하기 위해 이동섭 한국항해항만학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시현TF를 꾸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이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TF는 이동섭 학회장을 팀장으로 하고 정부와 제주가 각기 추천한 이윤석ㆍ김길수 해양대 교수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양측에서 전문가나 관계공무원 각 10명씩을 시현참관자로 꾸렸다.
총 16회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충돌이나 접촉과 같은 특이사항 없이 안전하게 방파제를 지나 접안이 가능했다. 남방파제 끝단에서 계측한 근접도 결과를 기초로 한 충돌확률은 어떤 상황에서도 0.01% 미만으로 평가기준을 만족하는 걸로 나왔다. 입항 및 접안과정에서의 여유제어력이나 선박운항자의 주관적 평가의견 분석에서도 기준치를 충족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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