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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도 아이폰도 너무 비싸"…휴대폰 출고가 거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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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도 아이폰도 너무 비싸"…휴대폰 출고가 거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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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최신 제품이 잇따라 가격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256GB) 모델 국내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애플의 아이폰X는 국내 출고가가 14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성능은 평준화됐지만 가격은 끝없이 오르는 상황에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폰 출고가 거품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스마트폰 가격 논쟁의 불씨는 갤럭시노트8이 던졌다. 노트8 출시를 앞두고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노트8의 가격은 100만원을 넘지 않을 걸로 본다. 가격표의 앞자리가 1로 시작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노트8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출시됐다. 64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이 125만4000원이다. 고동진 사장은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제품 특성상 100만원을 넘지 않기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최첨단 신기술이 총동원된 역대 최고성능 제품이다보니 출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가격 논쟁에 휘발유를 부은 건 아이폰X이다.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제품이다.
아이폰X의 64GB 모델 가격은 999달러(미국 기준/112만7000원)다. 256GB 모델은 1149달러(129만7000원)다. 1000달러가 넘는 가격은 미국 소비자에게도 큰 부담이다. 씨넷(CNneT), 더버지(The Verge)등 외신은 "아이폰X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그나마 미국에서 아이폰X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도 했다.

BI는 '1000달러의 아이폰X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아이폰X의 글로벌 판매가격을 보라'는 기사를 통해 "아이폰X의 출고가(달러화 환산 기준)가 가장 높은 나라는 러시아다. 7만9990루블(1390.30달러/157만원)이다. 2위는 EU로 1159유로(1376.61달러/155만9000원)이다. 3위는 영국으로 999파운드(1338.26달러/151만6000원)"라고 전했다.

BI는 "스마트폰 기본모델에서 출고가가 4자리 숫자로 기록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미국 외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아이폰X의 가격표는 매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X의 국내 출고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폰X의 출시시기와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과거 아이폰 시리즈의 출시가격으로 추산해보면, 아이폰X 64GB모델은 124만원, 256GB 모델은 14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64GB모델이 갤럭시노트8 256GB모델과 맞먹는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 조사에 따르면, '1000달러가 넘는 아이폰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현재 아이폰을 쓰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18%에 그쳤다.

LG전자가 21일 출시하는 신제품 'V30'의 출고가는 64GB 모델 94만9300원, 128GB 모델 99만8800원이다. 경쟁작인 노트8보다 64GB 기준 15만원가량 저렴하다. 100만원을 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래도 부담스럽다는게 일반적이다.

한편 바클레이스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스마트폰 적정가격은 582달러(67만원)이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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