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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무역 위해 전시산업 육성 해야"…中企 전시문화산업 전망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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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관광진흥과 무역진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시산업 육성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 콘텐츠산업위원회와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은 공동으로 1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전시문화(연출)산업 발전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이 전시문화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해 학계, 산업계, 공공기관 등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전시문화 산업의 현재상황에 대한 점검부터 미래에 당면할 문제점까지 짚어보는 발제가 진행됐다.

박신의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경희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전시문화산업의 전망'을 통해 "전시의 본래적 기능과 개념을 특정 산업과 일치하는 오류를 법으로 정당화하고 있는 부분을 가장 먼저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구글 아트프로젝트와 유로피아나(Europeana)같은 선진국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어 기술과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가 4차 산업혁명시대 창의경제의 기반이 됨을 강조했다.
권순관 서일대 실내디자인과 교수는 '국내외 전시문화산업 동향과 쟁점'을 중심으로 "관광진흥과 무역진흥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시산업육성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전시는 학술적 자료를 디자인으로 승화시키는 박물관기술학 분야이므로 국민들이 높은 수준의 전시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조합 정책위원장인 시공테크 김승태 대표는 '한국전시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향' 발표를 통해 "전시문화산업이 제도화돼 있지 않아 발생하는 저가투찰, 설계비 미보상, 전문인력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며 "전시산업의 외연확대를 통해 국민경제와 문화, 교육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시문화산업이 창조적인 전문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의 하부구조로 인식되는 바람에 수많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을 진행해야하는 현장의 어려움을 대변하면서 전시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민관 공동 대응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전시문화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장덕호 실학박물관 관장은 "최근 박물관의 기능은 전통적인 수집·보존·연구·전시·교육에 더하여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문화선진국의 유명 박물관을 관람한 국민이 많아짐에 따라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는 국내 박물관 운영의 질적 변화를 요구했다.

또한 박물관의 전시환경을 구현하는 전시연출 기술은 단순 물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나 공사가 아닌 지식(콘텐츠)을 기초로 다양한 전문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하여 공간을 연출하는 창의적인 예술분야라고 설명했다.

갤럽조사연구소의 이계오 교수 역시 "전시는 건설이나 인테리어와 같은 2차 산업 영역에 속하기 보다는 문화와 첨단기술 요소를 갖춘 융복합 산업에 포괄할 수 있도록 정의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대식 조달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시문화산업 관련 공공발주 사업의 예를 들어 입찰제도에 가격보다는 기술적 내용에 따라 사업자 선정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의 중소기업중앙회 콘텐츠산업위원회 위원장은 "콘텐츠산업 100조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도 콘텐츠를 산업적 측면에서 육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며 "전시문화산업을 비롯한 콘텐츠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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