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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車 제동거리 2배 늘어..빗길교통사고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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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실시한 차종별 빗길 제동거리 시험에 승용차가 빗길 주행상황을 가정해 멈춰서고 있다.

지난 6일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실시한 차종별 빗길 제동거리 시험에 승용차가 빗길 주행상황을 가정해 멈춰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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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7~8월 장마철 기간에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늘었다.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승용차와 버스, 화물차를 대상으로 제동거리 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차종별로 적게는 60%부터 2배 가량 제동거리가 늘었다. 실험대상인 준중형급 승용차는 시속 50㎞로 주행하다 멈췄을 때 마른 노면에서 제동거리는 9.9m 가량이었으나 젖은 노면에서는 18.1m로 크게 늘었다.
화물차의 경우 마른 노면에서는 15.4m였으나 젖은 노면에서는 24.3m를 가다 멈춰 섰다. 버스는 마른 노면에서 17.3m, 젖은 노면에서는 28.9m 였다. 이번 실험은 화물차는 5t급 차량으로, 버스는 시중 많이 이용하는 국내 제작사 차량으로 총 3회 실시해 평균값을 냈다.

이 같은 실험결과는 장마철인 7~8월 빗길을 운행할 때 속도를 낮추거나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더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단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빗길 교통사고는 1520건 수준이나 7~8월에는 2320건으로 70%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사율도 높았다. 맑은 날 교통사고는 사고 100건당 2.02명이 사망하나 빗길 사고는 2.58명으로 더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평소 대비 20% 이상 감속하고 앞 차와 안전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면서 "물 위에 차가 떠있는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10% 높이고 타이어 상태로 수시로 점검해 마모가 심하면 미리 교체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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