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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망지 집중 분석⑤] '신흥 부촌' 꿈꾸는 반포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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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총 8000여가구 매머드급으로 탈바꿈.. 신반포1차도 사업속도

반포주공1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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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망제 한진주 기자]“이미 교육, 교통 프리미엄이 형성돼있고 신흥부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포동 D중개업소 관계자)
“투자가치만 보고 반포 자이나 래미안을 팔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반포 주공1단지 인근 S중개업소 대표)

저층 대단지인 반포주공1단지가 조합 설립을 추진하면서 반포 일대의 재건축 바람이 본격화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총 6000여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인근에서는 신반포1차 주민들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대 초반으로 일반 아파트 중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찾은 반포 주공1단지는 5층짜리 저층 건물들이 거대한 단지를 이루고 있었다. 오래된 단지인지라 집집마다 창틀은 제각각이었다. 창틀을 갈아 새 것인 집이 있는가 하면 낡을대로 낡은 창틀도 많았다. 1·2·4주구보다 앞서 재건축을 준비해왔던 3주구는 동 외관 페인트가 벗겨져 좀더 낡아보였다.

반포주공1단지 입구에 줄지어 선 상가건물에는 영어전문, 수학전문 학원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인 세화고, 세화여중·고 등과 가까워 단과나 전문학원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대치동처럼 자녀 교육을 위해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한 중개업소에 입구엔 ‘전입학 상담 환영’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신반포1차 진입로

신반포1차 진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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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는 1974년에 입주를 시작해 내년이면 40년을 맞는다. 반포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층고가 낮은 대신 지가가 비싸고 단지 규모도 크다. 신반포로를 기준으로 강변북로와 인접한 1·2·4주구와 반대편 3주구로 나눠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1·2·4주구는 85~107㎡(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된 2100가구, 3주구는 74㎡(22평) 단일면적 1490가구다. 가구수가 많고 평형이 달라 재건축을 따로 추진한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지난 6월말 조합설립총회를 거쳐 주민들에게 조합설립동의서를 받고 있다. 총 가구수는 2108가구로 재건축 이후에는 6000여가구로 거듭나게 된다. 현재 75동에서 반대하고 있어 동별 동의율은 충족하지 못했다. 3주구는 조합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인근 D중개업소 대표는 “1·2·4주구 내 일부 동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하고 가는 것이 맞다"며 "신반포1차처럼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걸림돌이 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전했다.

반포주공1단지는 1대1재건축방식으로 추진되며 권리지분가액 내에서 2채까지 받을 수 있다. 3종주거지역으로 최고 35층까지 지을 수 있다. 또 재건축이 완료되면 3주구를 포함해 8000여가구가 넘게 돼 학교도 추가로 지어야 한다. 학교부지를 기부채납 하면 면적이 줄어들어 가구수가 조금 더 줄어들 수 있다.

인근 신반포1차는 1977년 입주를 시작했고 총 21개동 790가구 규모다. 조합은 두개동을 제외한 19개동 730가구를 59∼230㎡ 1487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건축심의를 받아 8월 현재 19동까지는 철거를 마쳤고 조합이 분리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시행계획을 냈지만 구청에서 반려했다. 진입로 도로폭 20m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20·21동 소유의 도로부지를 조합이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매매가는 72㎡(22평) 11억원대, 85㎡가 17억원대다. 신반포1차는 73㎡가 16억원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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