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부산 앞지른 대구 아파트값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학군 좋은 수성구 중심 오름세 이어져

   ▲자료: KB국민은행

   ▲자료: KB국민은행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구 아파트값이 부산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를 중심으로 대구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부산은 지난해 10월부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7일 KB국민은행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억9466만원으로 부산(2억9399만원)을 넘어섰다. 대구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부산을 웃돈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대구 평균 아파트값은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으로 올라섰다. 6개 광역시 평균치와 비교하면 2526만원(9.4%) 높았다.

이 같은 가격 역전 현상은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 등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 반해 대구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 평균 단위매매가격은 지난달 1㎡당 447만1000원으로 부산 해운대구(437만8000원)를 웃돌았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해운대구가 441만8000원으로 수성구(437만원)보다 높았지만 4월부터 역전됐다. 수성구 아파트 평균 단위매매가격이 해운대구를 앞지른 것은 2016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10월30일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0.51% 하락했다. 해운대구는 1.01%로 하락세가 가장 심했다. 이는 2015년 이후 부산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가격이 조정에 들어간 탓이다.

반면 대구는 지난해 7월3일(-0.01%) 이후 11개월가량 아파트값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지난달까지 아파트값이 0.65% 올랐다. 특히 수성구는 올 들어 1.35% 뛰며 대구 시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성구 집값이 뛰는 것은 학군 수요가 많지만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었기 때문이다. 수성구의 경우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조정대상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적용받지 않는 점도 아파트 매매 수요가 크게 꺾이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수성구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분위기인 만큼 시장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대구 수성구가 명문 학군 수요와 양도세 중과 반사이익 등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가 수성구에 대한 분양가 통제에 들어가는 등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오름 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