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장기간 집값 정체 및 하락세를 이어왔던 용인이 최근 수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집값이 많이 오른 분당·판교 등 신도시에 이어 다음 주자로 수지가 주목 받고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하락 및 보합세를 지속했던 용인 수지구 아파트값은 지난 2월12일 0.32% 오르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일주일 뒤에는 0.56%까지 오르며 올 들어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이후 대체로 0.3~0.4% 수준을 오가는 중이다.
지난해 한해 동안 용인 수지구 이파트값이 오른 것은 단 5주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지난해 6월19일 0.03%가 가장 많이 오른 때였다. 용인 전체로 봐도 0.02% 오른 게 최고였고 대부분 보합 및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있는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아파트 평균 시세는 지난달 1㎡당 407만원으로 지난해 12월 389만원에서 석달 새 4.6% 올랐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신분당선이 생긴 뒤에도 집값이 정체돼 있던 용인 수지구가 올해부터 역 중심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며 “서울에 이어 판교·광교 등 신도시 집값이 오르면서 다음 차례는 어디일지 찾던 투자자들이 수지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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