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분당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부터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최근 2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7월31일 0.64%까지 치솟았던 분당 아파트값 상승세는 8·2 부동산 대책 직후 잠시 주춤하다 다시 오름 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분당 집값을 잡기 위해 9·5 추가대책에서 분당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하지만 분당 아파트값은 이후에도 견조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초 들어서는 서울 강남 집값이 폭등하면서 분당도 덩달아 집값이 뛰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 호재와 경기도 내 우수 학군이 부각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분당의 경우 재건축 이슈가 없는 반면 최근 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건물의 기본 틀을 유지한 상태로 집을 보수하는 리모델링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연한이 재건축(30년)의 절반인 15년으로 짧고,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나 초과이익 환수제 등 규제에서 자유롭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아파트 단지들도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분당 집값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서울 강남 재건축 규제의 반사이익으로 분당이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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