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7000만·풍림1차 1억5000만원 껑충
매매시장·재건축·영동대로 개발 호재 영향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나홀로 아파트가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상승세에 맞물려 강남권 나홀로 아파트의 집값은 6개월만에 1억원 이상 뛰었다. 그동안 대단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재건축 시행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저평가 받아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나홀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데는 전반적으로 강남4구를 비롯해 매매시장이 호황을 보이는데다 재건축 시장 영향, 영동대로 지하화 개발호재 등 3박자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값 누계 상승률은 2.38%로, 지난해(1.03%)보다 2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특히 강남4구의 매매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이달들어 1주일새 상승폭이 5배 가량 뛰었고 송파구와 강동구도 4배 가량 상승했다.
나홀로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도 몸 값을 띄운 요인이다. 최근 안전진단 통과 후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의 실거래가는 10억5000만원(6월 기준)으로, 안전진단전인 지난 2월(8억9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더 올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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