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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대책 효과없다? 팩트 체크]강남 정조준한 6·19대책…그래도 집값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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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한 달
최근 3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꾸준히 오름세
강남4구 1주일간 상승폭 최대5배까지 확대

▲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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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이른바 '핀셋규제'로 강남을 정조준한 6·19 부동산 대책에도 강남4구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최근 일주일 새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 역시 6·19 대책 이후 3주 연속 오름세다. 국토교통부의 집중단속으로 셔터를 내린 중개업소들이 다시 영업재개에 나서면서 호가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달 20일 강동구 둔촌주공을 시작으로 연내 1만5000여가구가 이주 예정으로 강남4구의 매매가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19 대책을 기점으로 일시적 조정이 이뤄지는 듯 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오름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발표 이전인 6월12일 0.18%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대책 발표 후 일주일 만에 0.12%로 0.06% 포인트 하락했다. 이후 일시적 관망세가 이어지며 6월26일 0.1%로 소폭 하락했다가 최근 3주동안은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며 7월 둘째주에는 0.14%를 기록했다.
강남4구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619대책 직후 최근 3주간 강남구는 0.0%로 보합을 기록했으나 7월10일 기준 0.1%로 나타났다. 전주(0.2%)에 비해서는 5배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0.07%에서 0.14%로 두 배 상승, 송파구는 0.01%에서 0.11%로 10배 상승을 기록했다. 강동구 역시 -0.01%에서 0.08%로 8배 상승했다.

국토부의 집중 단속으로 문을 걸어잠근 강남 일대 중개업소들이 영업 재개에 나서면서 호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인근의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 발표 후 관망세를 보이는 듯 하더니 최근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대책 전에 개포주공 4단지 전용 42㎡가 10억 초반대에 거래가 됐는데, 지금은 집주인들이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대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20일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5930가구)를 시작으로 8월엔 개포주공4단지(2840가구) 등 연말까지 1만5000여가구 가까이 대규모 이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권 매매가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구 둔촌동의 S공인 관계자는 "대규모 이주를 앞두고 인근 전세 매물이 귀해지며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면서 "전셋값이 오르다보니 매매값까지 덩달아 밀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강남4구의 상승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12일 개최한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세미나에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하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3%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채미옥 감정원 연구원장은 "매매시장의 경우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반기 0.3% 상승이 예상된다"며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4구는 하반기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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