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2분기 전국에 90개의 상가가 분양됐다.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 물량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90개의 상가가 공급됐다. 지난 1분기(59개)에 비해 52.5% 늘어난 수치로, 2010년 2분기(117개) 이후 가장 많은 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38개로 가장 많고 단지 내 상가 32개, 복합형 상가 16개, 대형복합상가 3개, 테마상가 1개 순이었다. 점포 수는 5723개로 1년 전에 비해 64% 늘었다.
근린상가의 경우 마곡, 배곧, 미사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위주로 수도권에서만 31개 상가가 공급됐다. 아파트 내 위치한 단지 내 상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을 늘려 예년 대비 비교적 많은 물량이 나왔다. LH는 25개 단지(업무지원시설 2개 단지 제외·최초 입찰 기준)에서 163개 점포가 공급됐다. 이 중 158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평균 낙찰가율(내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181%로 예년과 비슷했으나, 낙찰가격은 3.3㎡당 285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높았다.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규제에서 벗어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규제를 피했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무리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국내 경기 회복 등으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그 부담은 수요자 몫"이라며 "신도시 상가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상권 조성, 배후수요 등을 살펴보고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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