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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옥죄기, 서울 아파트매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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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만1342가구…전월比 11.3% 줄어
매매가격은 8월 기준 1년새 3.9% 상승
전체 주택거래도 한달새 11.4% 감소
집단대출 심사 강화 여파에 시장 급랭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아시아경제DB)

서울 아파트단지 전경(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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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 공급을 줄이고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 2월 은행권 대출 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에 이어 8월엔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다. 정부가 집단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시중 은행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 중도금대출 승인을 꺼리고 있는 상황. 업계에 따르면 한 시중은행은 이달 들어 평택지역 아파트 분양의 집단대출 승인을 거절했다. 이미 보금자리론에 이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상품인 적격대출도 올해 말까지 판매가 사실상 중단됐다. 전방위적인 대출 옥죄기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서울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1만1342가구로 전월보다 11.3%(1442가구) 줄었다. 전국 평균(-4.4%) 감소폭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세종(-13.9%)과 경북(-11.7%) 이어 전국서 세번째로 감소세가 가파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서울의 경우 지방과 달리 거래가 활발해 매맷값이 매달 상승했다"며 "8ㆍ25 대책의 타겟이 사실상 서울이기 때문에 대출규제가 본격화에 매매심리가 더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6만2424건에서 올 8월 6만4462건으로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서울은 같은 기간 거래량이 1만799건에서 1만2784건으로 18.4% 늘어난 상황이다.

매맷값도 급등했다. 전국이 1.68% 오르는 사이 서울 매맷값은 3.9% 뛰었다.

아파트와 연립ㆍ다세대 등을 포함하는 전체 주택매매거래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9191가구로 한 달 새 11.4% 줄었다. 서울의 거래감소에 전국 주택거래도 8월 9만8130건에서 9월 9만1612건으로 6.6%(6518건) 줄었다.

특히 서울이 포함된 수도권의 감소세가 두드려졌다. 수도권 거래량은 한 달 새 8.7%(4924건), 지방은 3.9%(1594건) 감소했다. 아파트의 경우 올들어 9월까지 누계기준으로 48만7571건이 거래되며 전년 동기 대비 21.1% 줄었다. 연립ㆍ다세대는 4.7%, 단독ㆍ다가구는 9.0%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9157건으로 전월 대비 12.8% 줄었다. 수도권(7만4538건) 거래량은 전월 대비 11.3%, 지방(3만4619건)은 15.9% 감소했다. 아파트는 전월 대비 13.6%, 아파트 외 주택은 12.2% 줄었다.

양 실장은 "9월의 부동산 거래 감소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계절적 영향도 있다"며 "9월 거래가 급감한 기저효과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10월에는 매매ㆍ전세 등의 거래량이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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