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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도시 재창조]도시재생 성공조건 1순위는 흔들림없는 리더

최종수정 2018.02.08 15:11 기사입력 2018.0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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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프리드 제이유 佛국가도시재생청 미래투자·대외협력 담당 "큰 그림 보고 15~20년간의 개발전략 마련해야"

[지속가능도시 재창조]도시재생 성공조건 1순위는 흔들림없는 리더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도시재생 사업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가 필요하다."

윌프리드 제이유 프랑스 국가도시재생청(ANRU) 미래투자ㆍ대외협력 담당(부기관장급)은 도시재생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제1의 요소로 주저없이 '깃발을 들고 끝까지 가는 정치적 리더'를 꼽았다. ANRU는 프랑스의 도시재생 관련 자금을 취합하는 단일 기관이다.

제이유 담당은 "프랑스의 경우 도시재생 관련 법안이 정파 상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며 "정권에 흔들림 없이 끝까지 일관된 정책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프랑스의 '도시재개발 국가프로그램(PNRU)'은 2003년 자크 시라크 정부 때 시작됐고 2014년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 당시 '뉴 PNRU법'이 생겼다. 프랑스가 통합적인 도시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것도 PNRU가 실행되고 나서다. 제이유 담당은 "단지별로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통합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후 국가프로그램 차원에서 낙후된 지역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법에 따라 창설된 ANRU는 지방자치단체와 그 외 도시재생사업 공기업ㆍ시행기관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당초 2003~2008년까지 계획된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사업기간 등이 연장되면서 2020년까지 450개 낙후지역에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50억유로(약 57조6895억원)가 투입된다. 다만 국가가 정한 우선순위 목록에 오른 낙후 구역만 ANRU에 도시재생자금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ANRU는 국가가 정한 우선순위 1500개 구역 중에서도 건물 낙후도, 빈 주택, 상업시설, 교통수단 등을 고려해 200개 구역을 추려냈다. 200개의 '국가관심구역'으로 예산의 80%가 집행된다.

특히 프랑스의 도시재생사업은 뉴PNRU법을 통해 전기를 맞았다. 이전 법과 달리 접경 도시와의 연관성을 중시하고 개발로 인한 고용ㆍ교육ㆍ범죄율ㆍ사회복지 등을 고려한 통합 프로젝트여야 한다. 그는 "과거엔 5년 주기로 해당 구역만 봤다면 지금은 이웃도시의 상업시설, 교통수단, 주택공급 계획 등 더욱 큰 크림에서 보고 15~20년간의 개발 전략을 짜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의 협의도 예전에는 참고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주민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여야 한다"며 "주민들이야말로 해당 구역을 잘 아는 만큼 그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리(프랑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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