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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일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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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선 내방역 일대 21만㎡ 16개 블록,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안’ 22일부터 열람 공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내년 1월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이 지역 일대 체계적인 도시계획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변화의 바람이 기대되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배동 내방역 일대 21만㎡ 를 16개 블록의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묶어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조정하는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 오는 22일부터 열람 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구의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방배동 내방역 사거리 역세권 중심으로 4개 블록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추가로 12개 블록을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하는 대규모 공동개발 방식이다. 특별계획가능구역은 향후 구체적인 사업방안과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총 16개 블록 단위를 묶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서울시 단일 지구단위계획 중 가장 큰 큐모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있는 역세권 용도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와 함께 건물의 면적제한도 완화시킬 수 있다. 특별계획구역 외 이수역까지 아우르는 서초대로변과 방배로변의 업무, 문화시설의 연면적 제한을 완화, 방배권역 일대를 도시벨트화하고 명실상부한 경제 문화의 중심축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것이 구의 구상이다.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 일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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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방배중심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주민 열람 공고, 이후 구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4월 중순경 서울시에 결정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구의 계획안은 지난 2015년부터 2년 넘는 기간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마련됐다. 이 지역 일대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해 6월에는 시·구 합동보고회를 가지며 서울시 사전 자문도 받은 바 있다. 시와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오면서 지난 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30 서울생활권 계획’ 의 내용도 충실히 담아 냈다. 내방역 일대를 방배 생활권 지원하는 근린중심지로 육성, 방배지역의 자족 기능을 갖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지구 중심으로 지정 돼 있는 방배동 내방역 일대는 20~30년 이상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72%를 차지할 정도로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다. 이 지역 일대 재건축이 현재 15곳에서 진행돼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각종 생활 편의시설 및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는 주민들의 불만과 역세권 주변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으로 용적률 제한이 완화되면 공공용지 기부채납으로 도로, 주차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공공기반시설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다. 영화관, 소규모 공연장,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등 문화시설 및 생활편의시설도 들어올 수 있으며, 최고 80m 높이 건물도 지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방배동 내방역 일대는 내년 1월 서리풀터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리풀터널이 개통하게 되면 서초역과 내방역 사이 37년간 동서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터널 위 정보사 부지에는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구의 지구단위계획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내방역 배후 상주 인구와 유동 인구가 유입되면서 이들을 위한 대중 문화 공간으로 특색 있는 융복합 문화클러스트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이 지역 일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의 금융, 정보기술 벨트가 동작과 영등포까지 연결되는 신테헤란로가 조성돼 방배 지역이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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