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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은 분통…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후 매매 단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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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9ㆍ5 부동산 추가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경기 성남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가 대책 후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처럼 거래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분당의 아파트 매매는 1건으로 대책 직전 일주일(8월30일~9월5일) 65건보다 98.5%(64건) 줄었다.
실제 9ㆍ5 대책 이후 정자동의 정자파크뷰 전용면적 244.52㎡는 30억7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매매는 지난해 6월 성사된 같은 층 물건으로 34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약 1년3개월 만에 매매 가격이 3억8000만원 낮아졌다.

분당 정자동의 L공인중개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후 투자 목적의 매수 문의는 뚝 끊겼고, 실수요자 문의는 종종 있다"면서도 "이마저도 매수ㆍ매도 희망가격 차이가 커 거래로 이어지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9ㆍ5 대책 발표 이후 매도자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눈치보기'에 들어간 반면 매수자는 매매 가격이 떨어지길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공인중개사에 따르면 며칠 전 계약이 체결돼 아직 거래신고를 하지 않은 한솔2단지LG 아파트 전용면적 101.85㎡의 경우 매매 가격은 7억1500만원. 같은 규모의 아파트의 매매 호가가 7억원 중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분당과 같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도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 44건에서 10건으로 77.3%(34건) 감소했다.

분당과 수성의 이 같은 거래절벽은 이미 예견된 결과다. 앞서 8ㆍ2 대책을 통해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의 경우 거래량이 7월27일~8월2일 3225건에서 8월 3~9일 770건으로 일주일 새 76.1%(2455건) 감소했다.

서울은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 주간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은 지난 7월31일 전주 대비 0.33% 올랐다가 대책 발표 직후인 8월7일엔 하락세(-0.03%)로 돌아섰다. 지난 4일 기준으로도 0.01% 내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분당의 경우 8ㆍ2 대책 여파를 피하면서 반사이익을 봤지만 곧바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며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의 팽팽한 가격 줄다리기가 진행되면서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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