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와 임대수익률 격차 더 벌어져…"투자수요 이어질 것"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3.3㎡ 당 1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종로·서대문구 등 오피스텔 값이 최고가를 기록하는 곳에도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서울 25개 구 중 3.3㎡ 당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총 9개 구다. 종로가 120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서초(1168만원), 강남(1140만원), 용산(1113만원), 서대문(1111만원), 송파(1095만원), 중(1081만원), 관악(1026만원), 마포(1005만원)가 뒤를 이었다. 대기업 등 업무시설이 밀집된 종로와 강남3구 일대의 평균가격이 높았고, 대학교와 원룸이 밀집된 서대문, 마포, 관악 일대 매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직장이나 대학생, 고시생 등 임차수요가 풍부한 영향이다.
최근 3년 사이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났지만 저금리 시대에는 오피스텔처럼 수익성 높은 자산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 수준에 불과한 반면, 오피스텔은 년 평균 5% 이상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향후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늘어나며 임차인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다고 해도 업무시설이나 대학교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나 서대문구 일대 오피스텔의 인기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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