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리콜 조치 통해 30분 내 완료 가능
이번 리콜에 포함되는 차량은 2.0 리터 EA189 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9개 모델 8만2291대로, 파사트, CC, 골프 2.0, 제타 2.0 등 폭스바겐 6개 모델 5만8693대와 A4, A5, A6 아우디 3개 모델 2만3598대가 해당된다.
대상 차량들은 30분 정도 소요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을 완료할 수 있다. 리콜은 무상으로 실시되며 대중교통 비용 지원과 픽업 앤 배달 서비스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대상 차량의 기술적 조치를 통해 배출가스 기준 허용치를 달성할 수 있으며 연비나 엔진 성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검증한 후 리콜 계획서를 최종 승인했다.
환경부는 리콜 승인이 완료된 차종을 결함확인 검사 대상에 포함해 리콜이행에 따른 결함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증을 진행 중인 Q3 2.0 TDI, 골프 1.6 TDI BMT 등 나머지 4개 차종(1만6000대)에 대해서는 추후 검증 결과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판매 재개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브랜드 12개 주력 디젤 차종의 배출가스·소음 신규 인증을 최근 통과시켰다.
또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판매 재개를 위해 조직도 재정비했다. 이달 1일부로 르네 코네베아그 전 아우디 홍콩·마카오의 총괄사장을 그룹 총괄사장에 임명했다. 코네베아그 신임 그룹 총괄사장은 2000년부터 아우디에 합류해 중국과 중동에서 브랜드 전략 및 혁신, 판매, 마케팅, 신규 사업 개발 등을 경험한 자동차 전문가다. 특히 그는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엄 차량공유 서비스 '아우디앳홈'과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쇼룸 '아우디 시티' 등 핵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해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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