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뉴욕을 방문중인 강 장관은 유엔(UN)총회 참석차 방미한 왕이 부장과 유엔본부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사드 보복과 관련 "롯데 등 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이 애로가 가중되는 것은 국민 감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여타국 기업들에도 중국 진출 리스크를 부각시킬 것"이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두 장관은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강 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관련,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에 중국이 중요한 기여를 한 점을 평가하고 안보리 결의의 철저하고 투명한 이행을 위해 중국측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풀범 이후 두번째 이뤄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자 북한 6차 핵실험 대응을 위한 한·중 외교장관 통화 이후 보름 만에 이뤄진 두 장관의 회동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양국간 관련 공조를 강화하고 상호 긴밀한 소통체제를 유지해 나가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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