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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왕실장' 김기춘 22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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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재소환…朴대통령 지시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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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22일 소환한다. '왕실장'으로 불렸던 김 전 실장의 구속 이후 이틀만에 진행되는 첫 조사다.

특검 관계자는 21일 "김 전 실장에 내일(22일) 오전 10시 소환조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구속된 직후 이날 오후 김 전 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김 전 실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21일 오전 3시50분께 직권남용 권리해사방해 및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실장은 현재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 등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배제 방침을 정하고, 블랙리스트 작성을 관련 수석 등을 통해 하달하는 등 '총책'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을 정점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교육문화수석실을 통해 블랙리스트가 문체부에 전달됐고, 이에 따라 문체부가 실무 차원에서 움직였다.
이 외에도 김 전 실장은 2014년 김희범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통해 1급 공무원 6명의 사표를 받으라고 종용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즉 문화계 지원배제명단이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특검은 이날 김 전 실장과 함께 구속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소환해 3시간 가량 조사했다. 특검은 현직 장관으로 사상 처음 구속된 조 장관의 심경 변화 징후를 탐색하는 등 간단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들의 신병 확보와 함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박근혜(직무정지) 대통령의 지시와 개입 여부를 규명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거나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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