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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나면 우리나라도 '바다 난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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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바다인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에 가까워

리비아 해안의 난민들 (사진=연합뉴스)

리비아 해안의 난민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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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로 일각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설까지 나오자, 세간에 피난 수단에 대한 얘기도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사실상 섬에 가까워 혹시 전쟁 발생해 장기전으로 이어진다면 피난 수단은 배가 유일하다는 얘기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바다 난민이 생길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유럽의 난민 문제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5일 유럽 언론인과 통계학자 등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이주민 파일(The Migrant Files)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불법 입국한 난민은 120만 명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이들이 브로커에게 160억 유로(약 21조원)를 갈취 당했다는 점이다. 시리아나 이라크 등 최근 전쟁을 겪는 나라의 국민들이 전쟁을 피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보트를 탔기 때문이다.
난민을 상대로 밀입국 업자들은 1인당 적게는 300유로(약 40만원)에서 많게는 1000유로(약 130만원) 이상의 돈을 받는다고 한다. 난민 브로커 시장은 연간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할 정도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올해에만 10만여 명이 넘는 난민들이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넌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대부분 이탈리아에 도착하고 일부는 스페인, 그리스 등으로 향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만약 전쟁이 난다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까. 북한을 거치지 않고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은 중국과 일본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서해 지역 거주민들은 중국으로, 경상과 강원 등 동해 지역 거주민들은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가정할 수 있다.

중국은 한반도 전쟁시 난민과 관련해 의견을 내놓은 적도 있다. 접경지역인 북한에서 수백만 난민이 중국으로 유입되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가 중국이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전쟁이 시작되려면 어느 나라든 선제공격이 있어야 하는데 한·미와 북·중, 한·미·중 등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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