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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실 굿판에 끼어든, 종편 막말러들의 '혓바닥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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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썰'- 아시아경제 티잼이 선정한 톱8 … 조갑제 황태순 이영작 김진 박종진 민영삼 이계진 신지호 어록


[아시아경제 김희윤 작가] 개인의 의견이 모이면 여론이 되지만, 그 여론을 뛰어넘는 의견이 모이면 공론이 된다. 종편 출범 후 불모지에 가까웠던 정치평론의 영역은 각 채널의 주 방송 시간대를 장악하는 뉴스, 시사프로그램 속 ‘비고정형 코너’ 형식으로 전파를 타고 매일같이 뉴스와 시사를 아우르는 포괄적 주제에 대해 쉼 없이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주로 생방으로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특성에 따라 제재되지 않고 그대로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 문제가 된 종편 시사프로그램 패널 8인의 문제적 발언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인간은 개인의 욕망을 집단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추동력으로 살아간다. 이들의 발언에서 우리는 어떤 ‘욕망’과 ‘목적’을 읽어낼 수 있을까?

이영작 서경대학교 석좌교수, 사진 = TV조선 윤슬기의 시사Q 화면캡쳐

이영작 서경대학교 석좌교수, 사진 = TV조선 윤슬기의 시사Q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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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
옛날 대통령들 다 그렇게 먹었을걸? 소문에 의하면 김대중 대통령은 몇 조를 먹었다고 하는데 그건 조사도 안하고. '왜 우리만 가지고 그래?' 이런 거죠. <황금펀치, TV조선, 15/05/27>

(최순실 연설문 수정)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고쳤다'라고 나왔는데 조선일보에 보니까 두 문장 나왔는데 상당히 센스 있게 잘 고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최순실 씨가 그런 어드바이스를 했다라고 하는 건 하등의 문제가 안 된다. <뉴스 1번지, 연합뉴스TV, 16/10/25>
(하루 뒤, 대통령 담화 직후)
저는 대통령이 나라를 생각하신다면, 또 보수 재집권을 생각하신다면 지금 하야하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최희준의 왜, TV 조선, 16/10/26>

(故백남기 농민)
저는 거기에서 백남기 씨 같은 노인이 앞장서서 데모를 했다는 건 그것은 사실 민노총이 책임져야 되는 문제고요. 왜 노인을 앞장세웁니까. 그래서 저는 이게 정말 문제가 되고 야당이 특검을 오남용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뉴스1번지, 연합뉴스TV, 16/10/4>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블랙리스트는 모든 정권의 일종의 관행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관행, 늘 하는 일의 차원에서 한 거라면 배후를 따지기가 어렵겠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블랙리스트가 처음 또 특검에 아젠다로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하다가 보니까 먼지 털다 보니까 나온 거잖아요. 이것에 그렇게 힘을 쏟는다는 걸 보면 결국 김기춘 비서실장을 옭아매고 싶은데 다른 건 나온 게 없으니까 지금 이 블랙리스트 가지고 옭아매겠다는 건데. <뉴스1번지, 연합뉴스TV, 17 1/17>

민영삼 한양대 특임교수, 사진 =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화면캡쳐

민영삼 한양대 특임교수, 사진 =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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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삼 한양대 공공정택대학원 특임교수

(박근령 사기혐의)
이 정부가 참 빡빡하기는 빡빡하구나. 법대로 한다고. 과거에 높은 분들 회고록을 이렇게 보면요 사실은 대통령이 뭐 혼외자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는 국정원이나 이런 정보기관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대통령한테 영수증 없는 돈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로 다 처리하는데 왜 이렇게 이 정부는 처리 안 하는지... <뉴스와이드, MBN 16/8/24>

(민주당 당원)
민주당 당원들은 홍위병 같다. 문화혁명때 수십만 명이 죽고 시진핑 아버지까지 전부 다 사방으로 내려갈 때 최첨단에 서서 모택동 사장을 했던 병력 아닙니까? <TV조선, 이봉규의 정치옥타곤, 16/8/28>

(최순실 연설문 수정)
정말 믿어지지 않는 말인데. 그러니까 정황으로 보면 최순실 씨가 좀 이렇게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 측근인 40대 초반의 고영태 씨한테. 대통령하고 아주 가깝다는 것을 좀 과장하기 위해서.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까지 고쳤다'라는 얘기가 나와서 정말 충격입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뉴스특급, 채널 A, 16/10/20>

(최순실 국정농단)
본인이 대통령하고 피도 섞이지 않은 상황 속에서 대통령의 지위에 있는 업무를 본인이 나눠 하면서 몰랐다는 것은 그건 거짓말 이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최순실) 본인이 지금 변명하는 걸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진짜 죽을 심정이면요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죽어야죠! <뉴스특급, 채널 A 16/10/27>


방송인 박종진, 사진 =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화면캡쳐

방송인 박종진, 사진 =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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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방송인

(박근령 사기혐의)
저는 박근령씨를 제가 아는데 이분 뭔가 당한 것 같아요. 억울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이분 편들어주고 싶은 게 뭔가 사기꾼한테 이 사람이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기사를 보고 느낀 게. 제가 이분을 좀 알거든요. 이분 정말 생각이 굉장히 올바르신 분이에요. 사기치고 이럴 삼류, 그런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박종진 라이브쇼, TV조선 16/8/23>

(성매매 특별법)
성매매 특별법 만들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 때 그 이전엔 (패널로 출연한 황상민 교수에게) 성매매 하셨죠? <박종진 라이브쇼, TV조선 16/8/4>

(사드배치와 간첩)
난수표로 지령했다는 것은 이미 1950년대 이후에 지금부터 고정간첩 그 고정간첩들이 읽을 수 있도록 옛날 옛날 방식으로 보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이제 뭔가 과격시위와 사드배치랑 관련 있어 보이죠? 마지막 보루 숨겨놨던 고정간첩 등 5만명 이상 된다고 했습니까? 그럼 몇 명 보십니까? 아주 그냥 싼 종북, 오리지널 종북 좌파들 이렇게 보면 됩니까?... 난수표 이거 해독한 것도 국민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만약 난수표 내용이 '성주 군민을 도와라' 이런 게 나오면 우리 일반 국민들이 아, 이건 북한의 지령이니까 여기서 빠져야겠다 이러는... <박종진 라이브쇼, TV조선 16/7/21>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화면캡쳐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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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박근령 사기혐의)
저때 친일 발언하고 오늘 알려진 1억원 정도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게 공통점이 뭐냐하면 먹고사는 문제 같아요. 그러니까 저런 친일 발언도 '생계형 발언'이라는 거죠. 생계형 친일 이라는 거죠. 일본 가서 포털사이트에서 이걸 왜 했을까요? 아마 그 출연료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그 출연료에 굉장히 뭔가 솔깃해서 그 사람들이 원하는 이런 발언을 하지 않았나. 저로서는 그렇게 추정이 되거든요. <이용환의 쾌도난마, 채널A, 16/8/23>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 = 채널A 정치이야기 시시비비 화면캡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 = 채널A 정치이야기 시시비비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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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최순실 국정농단)
이 사건의 본질은 흐리면 안되죠. 이 사건의 본질은 이게 반역죄는 아니죠. 그렇죠? 또 이적죄입니까? 이게 적을 이롭게 한 건 아니죠? 이거는 확대된 가십이에요. 가십이 잘못 다루면 큰 스캔들로 가죠. 그러나 우리는 분별력이 있는 국민, 분별력이 있는 언론, 분별력이 있는 정치인이 이런 순간에 필요하다 이거죠. <박종진 라이브쇼, TV 조선, 16/10/25>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지금 전부 박근혜 대통령 욕하는 데 치중을 하는데 사실 이 사람의 공이 있어요. 공이 많습니다. 종북 통합진보당 해산, 좌경적 교과서 수정 노력, 한미연합사 해체를 무기 연기하고 공영방송을 정상화 시키는 노력을 하는 등등 국가 정체성과 관련된 일을 많이 했어요. 우리 언론 보도가 양적으로 너무 많아요. 아무리 이게 큰 사건이라 하더라도 핵문제보다 큰 사건 아니잖아요? ... 각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하니까 딱 첫 마디가 박근혜 큰 영애의 첫 마디가 "휴전선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물었답니다. 저는 그게 그분의 애국심이라고 생각해요. 이럴 때 그 마음을 버리지 않아야 돼요, 이 마음. 그럴 때 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려서 좋을 사람은 저 김정은 밖에 없습니다. <뉴스를 쏘다, TV조선, 16/10/28>

(1994년 미국 북폭)
"지나놓고 보면 절호의 기회를 놓친 거죠" (1994년 6월 김영삼 대통령이 막은 미국 북폭) 그때 때렸으면 아마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은 제거되었을 것이고 아마 김일성, 김정일 정권이 무너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때는 우선 북한이 핵이 없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도발한다 해도 서울에 장사정포 몇 발 쏘는 것으로 끝났을 겁니다. 그때 김영삼 대통령은 말릴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서울이 좀 타격을 받아도 감수할 수 있다. 해가지고 오히려 클린턴 행정부의 고삐를 잡고 북한을 폭격했었어야 하죠. 우리는 북한에 현금을 대주고 햇볕정책 펴고 시기를 놓치니까 이제 마지막 찬스가 온 거예요. <박종진 라이브쇼, TV조선, 15/8/26>

(세월호 참사)
아니 세월호는 벌써 3년째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정부가 할 만큼 했지 않습니까? 해경까지도 해체 수준으로 개혁을 했고 나는 그건 잘못된 결정이라고 봅니다. 또 3천억 이상을 들여서 지금 선체를 건져 올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사실은 무리한 작업인데 대통령의 결단으로 그렇게 한 것 아닙니까? 유가족의 요구를 수용을 해서. 그리고 수사를 통해서 한 150명 정도가 구속됐을 겁니다. 그 수사에도 나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이 정도로 했으면 또 보상도 있고 했으면 끝내야죠, 끝내야죠.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16/8/26>

이계진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 채널A 돌직구쇼 화면캡쳐

이계진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 = 채널A 돌직구쇼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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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전 새누리당 의원

(박근령 사기혐의)
역으로 전직 대통령의 가족이 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형제가, 자매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살 만큼 경제적으로 어렵다? 외국에서 또는 어떤 시각으로 보면 좋게 볼 수도 있어요. 축재와 부정부패를 안 했다는 의미도 되지 않겠습니까?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채널A, 16/8/24>

(故백남기 농민)
SNS 콘텐츠 가운데 백남기 씨가 정말 농민이냐 하는 데 대한 게 있더라고요. 저는 그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평생을 시위만 했던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는 내용들이었어요. 과연 이분이 순수한 농심을 갖고 농민을 위해서 땅을 파고 땀을 흘렸던 사람이냐. 여기에 대한 순수성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그걸 보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래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할 것 없이 부검을 해서 유족의 말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면 좋을 거 아니겠는가. <신문이야기 돌직구 쇼+, 채널A, 16/10/5>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이 순간에 국가 걱정하는 정치인 있으면 손 들어보세요. 손 들어보세요. 청와대 입성에 사심 없는 분 손 들어보세요. 손 들어보세요. 오바마 이후에 트럼프 시대가 옵니다. 그에 대한 걱정 대비 민생 경제, 외교, 안보, 실업문제로 밤잠 안 오는 국회의원 있으면 손 들어보세요. 양심적 도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정말 박근혜 욕할 수 있는 정치인 손 들어보세요. 욕할 자격 있습니까?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채널A, 16/11/25>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진 =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화면캡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사진 =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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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부인이 청와대에서 기업인으로부터 백만 달러 받은 사실을 나중에 알고 그 충격에 사로잡혀서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다가. (중략) 제가 그 부엉이 바위에 두 번이나 올라갔었어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바위에서 끔찍하게 뛰어내렸을까. 그 밑을 내려다보면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뛰어내리지 못합니다. 바위들이 다 이렇게 날카롭게 솟구쳐 올라와 있어요, 바위들이. 그 바위를 보고 뛰어내린 거예요,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 그런 사건으로 투신자살한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최희준의 왜, TV조선, 16/11/30>

(세월호 참사)
UN사무총장은 어디를 먼저 가야되느냐. 팽목항, 팽목항 세월호라고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보자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교통사고예요. 교통사고였지 않습니까? 아니, 세월호 사건의 원인과 진실에 대해서 국민이 모르는 게 뭐가 있어요. 다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엄청난 액수의 개별적인 보상이 다 이루어졌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도의적 법률적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지만 그거하고 세월호 사건의 진상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잖아요. 팽목항에 왜 서둘러서 갑니까? 반기문 총장이. 천안함이나 연평도 무덤에 먼저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최희준의 왜, TV조선, 16/12/22>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대표가) 촛불집회에서 가짜 썩은 보수를 불태워 버려야 한다 그 말이 있은 직후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 불이 일어나서...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방화로 인해서 불타는 일이 벌어졌어요. 방화범이 문재인 전 대표의 말에 영향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누가 장담을 해요? <박종진 라이브쇼, TV조선, 16/12/27>

황태순 정치평론가, 사진 =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화면캡쳐

황태순 정치평론가, 사진 =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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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순 정치평론가

(3차 민중 총궐기)
이것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걸 갖다가 바라고 있다니까요. 충돌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다치고 어디 희생자가 나오고 그래야지 자기들이 목소리를 더 높일 수 있잖습니까. 청와대까지 만약에 갔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생각해 보십시다. 끔찍한 얘기지만. 그렇게 됐을 때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건 딱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위수령 발동입니다. 치안이 경찰력으로서 더 이상 치안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때는 군이 나와서 위수령 발동 하에 치안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뉴스스테이션, 채널A, 15/11/14>

(5년치 휴일수당 못 받고 자살한 경비원)
그런 일로 만약에 목숨을 끊는다면 이 보면... 주변에 장사하는 사람들, 저 중소... 이른바 대기업 납품하는 사람들 다 목숨 끊어야 됩니다. 그러면 이 분노조절 장애라는 표현을 제가 쓰는 이유가 그겁니다. <쾌도난마, 채널A 15 1/26>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대표도 뭔가 보면은 개구리 형상이에요. 경칩인데 이제. 그걸 왜 못참아요. 아니아니 지금 보세요. 지금 호남지역이, 아니 비유입니다. 경칩에는 우리가 대부분 아 봄 왔나보다 나왔다 얼어 죽은 개구리가 꽤 많아요. <뉴스를 쏘다, TV조선, 16/3/25>

(촛불집회)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은 죄송합니다만 보수가 더 많습니다. (사회자 : 보수 세력이 더 많이 참가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있죠. 제 눈입니다. 그 날 여러 차례 걸쳐서 가서, 아니 그건 다녀보면 알아요. <뉴스특보, MBN, 16/11/15>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돈으로 쥐락펴락하는 건 나쁜 짓입니다. 참고로 참여정부 시절 5년간 중앙정부에서 언론사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있는데, 1등 서울신문 입니다. 2등이 한겨레, 3등이 경향 입니다. 꼴찌가 조선일보예요. 보수언론. 저는 박근혜 대통령의 블랙리스트를 옹호할 생각이 없습니다. 일벌백계를 하기 위해서라도 본보기를 보여야하지만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던 건 맞죠. <뉴스특보, MBN 17/1/21>


18세기 영국의 정치평론가 새뮤얼 존슨은 <인간은 언제나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정치평론을 통해 당대에 봇물처럼 쏟아지는 정치관련 잡지와 신문 속에서 사유하지 않고 손쉽게 이를 소비하는 대중을 비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종편 프로그램 패널의 발언과 주제는 ‘정치평론’보다 ‘정치해설’에 가깝다는 문제제기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런 경향과 이로 인한 문제점에 대해 김종엽 한신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한겨레 칼럼에서 “종편의 정치평론이 엔터테인먼트화 하는 경향으로 흐른다”고 지적했다.

늘어나는 종합편성채널의 과도한 시사프로그램 편성에 따른 정치평론가의 인력풀 부족이 스스로 전문가를 자처하지만 현실적으론 사안의 본질에 대한 규명보다는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재미본위의 애드리브에 치우치는 경향으로 심화 돼 결국 출연진의 ‘막말’과 ‘실언’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발언은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방송을 통해 계속되고 있다.






김희윤 작가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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