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王 퇴위 전에 韓 방문해 한일 관계 물꼬 터주길 희망…韓 핵무장 전혀 검토 안해"
이 총리는 이날 아사히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서울은 남북군사경계선으로부터 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으며 60여년 전에는 전쟁을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알렸다.
이 총리는 또 "(일왕이) 퇴위하기 전에 한국에 와서 그간 양국이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물꼬를 터준다면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 분위기가 빨리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의 핵무장이나 미군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서는 "(핵무장은) 미국이 동의하지 않고 한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정부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고,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스스로의 목표(핵무장)를 달성할 때까지 질주하려 할 텐데, 국제사회가 최후까지 질주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언젠가 고도의 교섭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국면전환까지 먼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국민에게도 애증의 마음의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일본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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