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3당이 추경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한국당이 강력하게 저지할 경우 진통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울러 추경 처리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등은 정족수는 채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지역구 의원들이 주로 지역구로 되돌아가는 금요일 저녁이라는 점 때문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했는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지금까지 태도와 예결위 임하는 자세는 지연전술 쓰고 있어 끝이 없다"면서 "이런 방법으로는 안 되고 감액심사가 끝난다고 하니 의총을 소집하고 본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예결위 전체회의까지 오늘하고 본회의를 월요일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예결위를 빨리 끝내면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한 이야기인데 와서 보니까 빨리 끝날 생각이 전혀 없어서 의총, 본회의를 소집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오늘 밤 10시, 11시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참여 의사가 있다면 국회법 절차를 지키면 된다"면서 "예결위에서 합의를 하던지, 합의가 어려우면 재수정안을 내면 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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