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다음 서울시장은…‘썰·썰·썰’(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박원순 시장 3선 도전 유력

與는 이재명·박영선·우상호·민병두 등 거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무게, 당내 '빅매치'는 무산

추미애 대표는 불출마 시사…가능성은 열려 있어

野는 황교안 전 총리 SNS활동 재개에 촉각
한국당선 나경원 의원 재도전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장이 대권으로 향하는 '기착지(寄着地)'로 인식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 안에서 출마를 둘러싼 탐색전이 이어지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들의 물밑 경쟁과 기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움직임까지 포착될 정도다. 반면 대선 참패를 겪은 야권에선 좀처럼 논의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된 여권의 후보군은 10명 가까이 된다. 3선 고지를 앞둔 박원순 서울시장은 1순위다. 지난달 20일 리얼미터가 내놓은 서울시장 여론조사(6월 17~18일 실시ㆍ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박 시장은 25.5%로 이재명 성남시장(19.0%), 황교안 전 총리(13.9%)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연말께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박 시장의 주변에선 출마와 불출마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최근 여권 유력 인사들의 박 시장 접촉이 빈번해진 가운데 박 시장의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 출마와 향후 당권 도전이란 시나리오도 등장했다. 이와 관련, 여당의 한 중진 의원은 "박 시장이 3선 고지 도전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또 다른 선택지다. 대선 과정에서 인지도가 상승한 덕분이다. 이 시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3선과 경기지사, 서울시장 중 하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지만 경기지사 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직에 대해선 "박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면 (내가) 안 하는 게 맞다"며 어느 정도 선을 그은 상태다.

최근 불출마를 시사한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박영선ㆍ우상호ㆍ민병두 의원도 유력 후보군이다. 이 중 우 의원은 '86그룹'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과 함께 젊은 후보군을 형성했다. 3선인 민병두ㆍ김영주 의원과 재선 신경민 의원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여권은 벌써부터 입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추 대표가 먼저 19일 한 방송에 출연, "(시장 출마에) 별로 관심이 없다"며 불출마를 거론했다. 다만 당 안팎에선 여전히 추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박 의원 측도 "새 정부 출범 직후 국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다른 의원들도 "출마를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들썩이는 여권과 달리 야권은 다소 조용한 편이다. 지난 대선 당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황 전 총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하며 '몸 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패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시장이 정치권의 화두인 것은 높은 정치적 상징성 때문이다. '소통령'으로 불릴 만큼 큰 권한과 위상을 갖고 있다. 1000만 시민의 수장으로서 재임 기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데다, 연간 27조원대의 예산을 주무르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