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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민주당 원대대표단과 오찬…민생·개혁법안 의견 교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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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2월 임시국회(1월30~2월28일)에 앞서 원내 대표단을 격려하고 정치권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행사는 대통령과 우원식 원내대표의 말씀에 이어 박홍근 수석부대표가 원내 활동상황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하고 오찬을 겸한 환담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오찬은 원래 지난달 26일로 잡혔으나 당시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12월 임시국회 공전 등 정국 상황으로 인해 미뤄졌다.

청와대 오찬에는 우 원내대표와 박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윤관석(정치개혁 부대표) 김경수, 이훈(협치 부대표) 송옥주, 윤후덕, 서형수(민생 부대표) 조승래(국정관리 부대표) 위성곤(지방분권 부대표) 제윤경(원내대변인) 의원 등 원내 대표단 17명이 참석한다.
이날 오찬에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민생ㆍ개혁법안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최저임금 인상 후속 대책, 강남 집값 상승에 따른 부동산 후속 대책 등 현안들과 관련한 얘기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 입법과제와 관련한 논의가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지난 14일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구 개편 방안을 설명하면서 “권력기관 개혁과제 역시 국회가 동의해 주셔야 완성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면서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라며 관련 법안 처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힌 개헌과 관련해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회의 정치 지형이 변해 2월 임시국회가 문 대통령과 여당의 바람대로 굴러갈지는 불투명하다.

현 정부 출범 후 민주당은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제쳐 둔 채 국민의당, 바른정당과의 공조를 통해 국무총리, 대법원장,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예산안 등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분열돼 있는데다 원내교섭단체였던 바른정당도 9석으로 쪼그라들어 지난해와 같은 ‘한국당 패싱’ 전술로는 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어졌다.

현재 원내 의석 분포를 보면 민주당 121석에 정의당 6석, 친여 성향 무소속을 합쳐 130명 정도가 청와대의 확실한 ‘우군’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당 의원 39명은 통합반대파 17~18명, 중재파 6~7명, 통합찬성파 13~14명으로 나눠져 있어 ‘피아’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다음 달 9일 개막되고 광역자치 단체장 예비 후보 등록이 13일부터 시작되는 등 임시국회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킬 만한 굵직한 이슈가 많아 벌써부터 임시 국회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로 몸집을 불린 한국당 뿐만 아니라 통합을 앞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협치 보다는 여당과 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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